포항공대 동문들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포항공대 동창회(회장 김수연·33·포항공대 박사과정 재학)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12일 오후 5시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동문의 밤''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선 장영태(張榮太·33) 미국 뉴욕대 화학과 교수와 오현묵(吳賢默·32)씨가 ''자랑스런 포항공대 동문상''을 받는다.

1987년 물리학과 1회생으로 입학한 장 교수는 97년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해 8월 포항공대 졸업생 중 최초로 뉴욕대 교수로 발탁됐다.

지난 88년 화학과에 입학한 오씨는 베체트씨병으로 시력을 잃었으나 장애를 이겨내고 98년 3월 히말라야 아일랜드피크(해발 6천1백60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포항공대 동창회는 아울러 모교 교수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티처상에 정세향(인문사회학부) 최상일(물리학과) 강인석(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포항공대는 6천4백46명(학사 2천4백64명,석사 3천4백12명,박사 5백7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1회 입학생 가운데 전체 수석을 차지한 이숙연(34)씨는 졸업후 직장생활을 하다 94년 사법고시에 합격,현재 제주지법 판사로 재직중이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