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방자치위원장인 추미애 의원이 11일 최고위원들을 겨냥,불평을 털어놓았다.

추 의원은 이날 당4역회의에서 "지난 1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자치제 개선안에 대한 이견이 많이 나왔다"고 소개한 후 "그런데도 최고위원들이 시간이 촉박하다며 당 정치개혁특위에 결정을 일임키로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고위원들이 정책결정 과정에 지나치게 소극적인 점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추 의원은 이어 "나도 이번 지자체 개선안을 만든 정개특위의 한 멤버지만 특위안 대로 결론내면 무리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최고위원회의는 역할과 위상이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해 특위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