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創作 애니메이션시장 급팽창'] 입체영상 고부가로 승부..현황.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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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3차원.입체영상) 애니메이션 창작만이 살 길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이 바뀌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하청받아 만화를 제작하는데 그쳤던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창작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3D 애니메이션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기획제작자들이 인건비가 싼 중국이나 동남아업체로 발주처를 옮기면서 국내 수주물량이 급감한 것이 첫번째 원인이다.
국내 정보기술(IT)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다 고수익 고위험을 추구하는 일부 벤처자금이 3D 애니메이션 업체에 몰리고 있다는 점도 3D 애니메이션 창작을 부추기고 있다.
◇애니메이션 산업 현황=하나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업체가 창작한 애니메이션은 3백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물론 외국에서 하청받아 생산한 애니메이션 8백82억원에 비하면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 창작 애니메이션은 6백억원 수준으로 증가해 하청 규모 7백94억원에 바짝 다가설 전망이다.
내년에는 순수 창작 규모가 하청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관측됐다.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편수도 지난해 14개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선 1백여편으로 늘어났다.
이는 KBS 등 국내 공중파 방송사들이 창작 애니메이션 방영을 대폭 늘리기로 한 영향이 컸다.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캐릭터등 2차시장을 포함해 1조5천억원에 이른다.
◇어떤 업체들이 뛰고 있나=벤처기업이 3D 애니메이션 제작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봄 방영된 에펙스디지탈의 3D 애니메이션 ''삐까뽀 친구들''이 국내 방송을 탄 1호작품이다.
에펙스디지탈은 ''환상마을 토포토포''에 이어 현재 ''브레멘 밴드''를 제작중이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DDS)는 핵으로 인한 지구환경 오염에 대한 경고와 한·일 청소년의 우정을 그린 3D 애니메이션 ''런딤''을 제작,일본 도쿄TV에 수출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초부터 도쿄TV와 MBC에서 동시에 방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여름께 이를 영화용으로 다시 만들어 국내에서 개봉할 계획이다.
싸이퍼엔터테인먼트도 창작 3D 애니메이션인 ''큐펫''과 ''제5빙하기''를 제작하고 있다.
씨네픽스는 3D 애니메이션 ''큐빅스''의 판권을 지난해 포키즈엔터테인먼트에 넘겼다.
포키즈는 포켓몬스터의 배급을 담당했던 회사다.
2D업체들도 3D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한신코퍼레이션은 지난해초 3D 애니메이션에 투자할 것을 약속하고 그리스 투자회사 ''이노베스트 인베스트먼트''로부터 64억원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오는 7월께 26억원을 투입해 3D 애니메이션 제작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전망과 과제=국내업체의 기술력은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의 ''런딤''은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제작된 ''풀 3D 애니메이션''이다.
싸이퍼의 작품 ''큐펫''과 ''제5빙하기''도 자체 기술력으로만 제작하고 있는 풀3D 애니메이션이다.
2D에서 3D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도 다른 나라보다 빠른 편이다.
TV애니메이션 천국인 일본의 경우 아직도 2D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창작력과 자금모집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화산업지원센터의 이상길 부장은 "포켓몬스터에서 증명됐듯이 애니메이션의 성패는 캐릭터에 있으며 이를 어떻게 개발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이 바뀌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하청받아 만화를 제작하는데 그쳤던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창작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3D 애니메이션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기획제작자들이 인건비가 싼 중국이나 동남아업체로 발주처를 옮기면서 국내 수주물량이 급감한 것이 첫번째 원인이다.
국내 정보기술(IT)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다 고수익 고위험을 추구하는 일부 벤처자금이 3D 애니메이션 업체에 몰리고 있다는 점도 3D 애니메이션 창작을 부추기고 있다.
◇애니메이션 산업 현황=하나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업체가 창작한 애니메이션은 3백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물론 외국에서 하청받아 생산한 애니메이션 8백82억원에 비하면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 창작 애니메이션은 6백억원 수준으로 증가해 하청 규모 7백94억원에 바짝 다가설 전망이다.
내년에는 순수 창작 규모가 하청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관측됐다.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편수도 지난해 14개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선 1백여편으로 늘어났다.
이는 KBS 등 국내 공중파 방송사들이 창작 애니메이션 방영을 대폭 늘리기로 한 영향이 컸다.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캐릭터등 2차시장을 포함해 1조5천억원에 이른다.
◇어떤 업체들이 뛰고 있나=벤처기업이 3D 애니메이션 제작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봄 방영된 에펙스디지탈의 3D 애니메이션 ''삐까뽀 친구들''이 국내 방송을 탄 1호작품이다.
에펙스디지탈은 ''환상마을 토포토포''에 이어 현재 ''브레멘 밴드''를 제작중이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DDS)는 핵으로 인한 지구환경 오염에 대한 경고와 한·일 청소년의 우정을 그린 3D 애니메이션 ''런딤''을 제작,일본 도쿄TV에 수출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초부터 도쿄TV와 MBC에서 동시에 방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여름께 이를 영화용으로 다시 만들어 국내에서 개봉할 계획이다.
싸이퍼엔터테인먼트도 창작 3D 애니메이션인 ''큐펫''과 ''제5빙하기''를 제작하고 있다.
씨네픽스는 3D 애니메이션 ''큐빅스''의 판권을 지난해 포키즈엔터테인먼트에 넘겼다.
포키즈는 포켓몬스터의 배급을 담당했던 회사다.
2D업체들도 3D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한신코퍼레이션은 지난해초 3D 애니메이션에 투자할 것을 약속하고 그리스 투자회사 ''이노베스트 인베스트먼트''로부터 64억원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오는 7월께 26억원을 투입해 3D 애니메이션 제작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전망과 과제=국내업체의 기술력은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의 ''런딤''은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제작된 ''풀 3D 애니메이션''이다.
싸이퍼의 작품 ''큐펫''과 ''제5빙하기''도 자체 기술력으로만 제작하고 있는 풀3D 애니메이션이다.
2D에서 3D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도 다른 나라보다 빠른 편이다.
TV애니메이션 천국인 일본의 경우 아직도 2D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창작력과 자금모집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화산업지원센터의 이상길 부장은 "포켓몬스터에서 증명됐듯이 애니메이션의 성패는 캐릭터에 있으며 이를 어떻게 개발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