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처리시기를 놓고 민주당 당직자들이 11일 하룻동안 오락가락을 반복했다.

당직자들이 ''6월처리-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 후 처리-6월 처리-법안 조기처리 유보''를 잇따라 제기하는 등 혼선을 빚은 것이다.

이낙연 제1정조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실에 들러 ''국가보안법 6월 처리설''과 관련,김정일 위원장 답방 이후 결론을 내는게 당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직후 이상수 총무가 기자간담회를 자청,보안법개정안을 5월말 국회에 상정해 6월중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혼선이 일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당지도부와 조율을 거친 전용학 대변인이 "국민적 합의없이 결코 서둘러 처리하지 않는다는 게 당론"이라며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 총무가 언급한 크로스보팅에 대해서도 "중요한 법안으로 의원 개개인의 의사에 맡길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