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와 유럽 최대 은행(시가 총액 기준)인 HSBC가 합병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14일 메릴린치증권의 데이비드 코만스키 최고경영자(CEO)는 CNBC방송에 출연,"HSBC은행과 합병하면 지리적으로 거대한 지역을 커버하는 새로운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사의 합병이 "일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부자들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인터넷금융회사를 합작 설립,합병설의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코만스키의 이날 발언후 홍콩증시에서 HSBC의 주가는 2.5% 떨어졌다.

이와 관련,HSBC은행측은 "현재로서는 합병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앞으로 합병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메릴린치와 HSBC의 시가총액은 각각 5백45억달러 및 1천1백50억달러이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