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로 올랐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달러/엔 환율이 123엔대로 튀어오른 것에 자극받으며 조금씩 오름폭을 넓히며 1,302원 사자, 1,304원 팔자에 마감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 마감은 1,297.40원이었다.

NDF환율은 런던장에서부터 달러/엔이 123엔을 넘나드는 오름세를 보이자 조금씩 고점을 높여 뉴욕장에서 1,301.50원에 출발해 1,30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거래가 많지는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달러/엔과 보조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엔 환율은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두고 의외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한때 123.83엔까지 상승한 뒤 2주중 최고치인 123.28엔에 마감했다. 지난 5월 1일 123.68엔을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및 NDF환율의 오름세로 1,300원대에서 시작한다고 봐야할 것 같다"며 "시장은 물량이 그다지 없어 무거워 보이지 않고 달러팔자(숏)마인드가 지배하고 있어 고점매도세력이 여전히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거래 범위는 1,298∼1,305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