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대학에서 5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교관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최경희(42·여군사관 31기) 소령.

육군대학의 교관 직책은 그동안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돼 왔다.

육군대학의 교육과정은 소령급 장교를 대상으로 한 정규·전문과정과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 보직예정자를 소집,교육하는 지휘관 계발과정이 있다.

최 소령은 정규 및 전문과정 학생장교를 대상으로 적전술을 강의하게 된다.

14일 첫 강의를 한 최 소령은 "연구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무사히 자격심사를 통과하게 돼 기쁘다"며 "육군대학 첫 여성 교관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미혼인 최 소령은 미 국방성 언어학교(영어교관과정)를 수료하고 정보학교 영어교관을 역임했다.

이화여대에서 서양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