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證, 해외 BW인수 의혹..반도체ENG 41만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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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엔지니어링이 발행한 1천2백만달러 규모의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중 30%를 주간사인 한누리투자증권이 인수한 배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누리증권은 총액인수계약에 따라 실권분을 인수한 것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증권업계에서는 해외BW 발행 후 반도체엔지니어링의 주가 상승으로 거액의 매매차익이 발생하게 되는 점을 들어 처음부터 의도됐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누리투자증권은 반도체엔지니어링 주식 41만7천주에 상응하는 해외BW를 53억원에 인수했다.
반도체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16일 유로공모방식으로 1천2백만달러(원화기준 1백59억원) 규모의 해외BW를 발행했었다.
행사가격은 1만2천7백원(액면가 5백원).
한누리증권 국제금융부의 임상훈 차장은 "인수협상과정에서 올 1·4분기 실적 등이 변수가 돼 가격에 합의를 보지 못해 결국 53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이 실권돼 인수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 차장은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10∼20%의 프리미엄을 붙여 다시 해외투자자에게 곧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엔지니어링의 현 주가는 1만4천4백원 수준으로 행사가격보다 15% 정도 높은 상태다.
그러나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의도된 실권''이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해외주식연계채권은 국내 발행과는 달리 금융감독원에 수리절차를 밟아야하는 부담이 없어 3개월 후 행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논거로 들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한누리증권은 총액인수계약에 따라 실권분을 인수한 것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증권업계에서는 해외BW 발행 후 반도체엔지니어링의 주가 상승으로 거액의 매매차익이 발생하게 되는 점을 들어 처음부터 의도됐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누리투자증권은 반도체엔지니어링 주식 41만7천주에 상응하는 해외BW를 53억원에 인수했다.
반도체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16일 유로공모방식으로 1천2백만달러(원화기준 1백59억원) 규모의 해외BW를 발행했었다.
행사가격은 1만2천7백원(액면가 5백원).
한누리증권 국제금융부의 임상훈 차장은 "인수협상과정에서 올 1·4분기 실적 등이 변수가 돼 가격에 합의를 보지 못해 결국 53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이 실권돼 인수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 차장은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10∼20%의 프리미엄을 붙여 다시 해외투자자에게 곧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엔지니어링의 현 주가는 1만4천4백원 수준으로 행사가격보다 15% 정도 높은 상태다.
그러나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의도된 실권''이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해외주식연계채권은 국내 발행과는 달리 금융감독원에 수리절차를 밟아야하는 부담이 없어 3개월 후 행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논거로 들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