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의 대기가 지난해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기 중의 이산화질소량은 지난 1·4분기중 0.041∼0.047ppm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0.034∼0.039ppm보다 월별 기준으로 17∼38% 가량 증가한 것이다.

환경부의 단속기준(연 평균 0.05?)에 바짝 다가선 수치이기도 하다.

지난해 1·4분기에 1㎥당 57∼80㎍을 기록했던 대기 중의 먼지농도는 지난 1·4분기 중 1㎥당 70∼1백5㎍으로 22∼31% 짙어졌다.

이처럼 대기오염이 악화된 사실은 시가 올해 추진키로 한 3백78개 사업 중 10개 사업에 대해 중간점검을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대기오염이 심각해진 이유에 대해 시는 올들어 짙은 안개가 자주 끼었다는 점을 들었다.

대기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자동차 배기가스가 제대로 정화되지 못했다는 것.환경친화적인 천연가스 버스의 도입이 늦춰지고 있는 것도 다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1·4분기까지 75대의 천연가스 버스가 시내에서 운행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 운행대수는 57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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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풀이 ]

<>ppm=1백만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

이산화질소량이 0.047ppm이면 1백만g의 공기 중에 0.047g의 이산화질소가 있다는 뜻.

<>㎍=10억분의 1g.

1백5㎍/㎥는 1㎥의 공기 안에 1백5㎍의 먼지가 있다는 뜻.

환경부의 단속기준은 연평균 70㎍/㎥.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