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서 ''경제낙관론''이 다시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그간 강도높게 추진해온 경제개혁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연말쯤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15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경제를 낙관하기는 이르지만 잘하면 조만간 상당한 희망이 있다는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국내적으로 소비자 기대지수의 상승과 실업감소 등의 현상을 예시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경제가 다시 살아난다는 희망적 낙관도 있다"고 언급했다.

물론 "낙관을 하기에는 이르고 낙관을 해서도 안된다"는 단서를 달긴했다.

민주당 이해찬 정책위 의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올들어 경제개혁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잘하면 금년에 안정적인 활성화로 갈수있고,잘 관리하면 안정적 회복으로 갈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국제금리 인하추세와 국제 원유가 안정 등 외부요건 호조로 지난해보다 위험요인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