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그래픽(CG)과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의 흥행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기술동향과 콘텐츠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멀티미디어 전문인력에 대한 관리체계는 아직도 명확하게 세워져 있지 않은 상태다.

수요가 늘고 있는데 반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멀티미디어 전문가의 업무는 부문별로 다양하게 나눠진다.

멀티미디어 기획자 부문은 콘텐츠기획, 시나리오 작성 등 관련 프로젝트를 관장한다.

멀티미디어 전문 프로그래머 부문은 비주얼베이직 파워빌더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콘텐츠를 화려하게 꾸미는 일을 맡는다.

멀티미디어 디자이너는 기획부터 출시까지 제품의 디자인 제작을 담당한다.

음향제작 부문은 시각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MP3 관련 기술, 음향편집기 등을 이용해 다양한 음향을 만들어 낸다.

비디오 제작 부문은 MPEG 기술을 사용, 아날로그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시키는 일을 담당한다.

멀티미디어 전문가가 되면 공중파.케이블 방송국이나 영화제작회사 등에서 일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방송국이 인기를 끌면서 IT업계에 진출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자격증을 획득한뒤 관련 업계에서 일할 경우 초임은 1천8백만원 정도이다.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면 3천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사단법인 한국멀티미디어협회는 1998년 멀티미디어 전문가 자격증 제도를 도입했다.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다.

또한 협회는 자격증 검정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시험과목은 멀티미디어개론, 기획 및 시나리오 작성, 멀티미디어 디자인 및 저작도구의 이해,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기술 등 4가지이다.

2차는 실기시험으로 동영상 처리, 멀티미디어 프로그래밍 기술능력 등을 평가한다.

시험은 1년에 3회에 걸쳐 실시된다.

오는 10월 7일 필기시험이 예정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멀티미디어협회 홈페이지(www.multimedia.or.kr)를 참고하면 된다.

(02)3288-2114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