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컴퓨터 네트워크 관련 기술은 음성데이터통합(VoIP)과 가상사설망(VPN),메트로 이더넷(MAN),광(光)전송 등이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넷월드 인터롭 2001"전시회는 네트워크 기술분야의 이런 흐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각국에서 참가한 8백50여 기업들은 이들 기술과 관련된 많은 제품을 출품,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e비즈니스 솔루션과 콘텐츠전송 네트워크(CDN),기가비트 이더넷,네트워크 보안 등의 응용기술도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네트워크 분야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시스코 시스템즈를 비롯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팩커드 선마이크로시스템즈 AT&T 등 세계적 기업들이 참가,보안 광전송장비 무선랜장비 가상사설망(VPN) 초고속인터넷장비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국내에선 퓨처시스템 다산인터넷 한아시스템 기가링크 등 12개사가 부스를 마련,독자 개발한 네트워크 관련 장비와 기술로 수출 상담을 펼쳤다.

전시장에선 이미 실용화 초기 단계에 진입한 저장장치 네트워크(SAN)와 공개키기반구조(PKI),음성데이터통합(VoLP),멀티프로토콜 라벨스위칭(MPLS)등의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테스트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이들 기술이 표준 네트워킹에 적용 가능한지에 대한 시연회를 갖기도 했다.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회장과 시카모어 네트웍스 데시 데시판데 회장,주니퍼네트웍스 스캇 크리엔스 사장 등 업계 거물들도 참석해 컴퓨터산업의 미래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전시회엔 7만여명이 참관했으며 한국 관람객들도 1천여명에 이르렀다.

"넷월드 인터롭"은 컴퓨터 네트워크분야 전문 전시행사로 미국 뿐만 아니라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매년 비동기전송모드(ATM),기가비트이더넷 등 새로운 기술들을 내놓으면서 컴퓨터산업 발전 추세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미 라스베가스=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