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약보합권에서 출발한뒤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투자주체들의 시장참여가 극히 부진, 부산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53분 현재 584.55로 전날보다 3.25포인트, 0.56%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0.94포인트, 1.15% 오른 82.42를 가리켰다.

지수선물 6월물은 외국인이 2,800계약 이상 순매수한데 힘입어 73.20으로 0.85포인트, 1.17% 상승했다.

김인수 신영증권 거래소팀장은 "금리인하 재료 소진에 따라 향후 국내외 기업실적이나 경기회복 추세에 시선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팀장은 "주가가 그간 조성된 투자심리를 기반으로 급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며 "그간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던 은행주 시세가 형성될 경우 박스권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락출발한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이 상승반전하고 SK텔레콤, 한국통신 등이 1~2% 대로 오름폭을 넓혀 지수에 탄력을 주고있다.

은행업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통신, 유통, 비금속광물 등 업종이 고루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주 가운데는 외환은행이 앞장선 가운데 조흥, 부산, 전북은행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LG텔레콤이 3% 이상 하락하고 있으나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등이 오르면 지수상승을 받쳤다.

다음, 새롬, 한컴 등 닷컴주는 강보합권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