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3,000계약 이상 대량 순매수에 나서면서 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개인들이 3,000계약대의 순매도로 맞서고 있으나 주도권은 외국인 매수에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외국인은 오전 10시 20분 현재 환매 이후 신규매수를 2,800계약으로 늘리면서 3,290계약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확대로 개장초 보합권을 보였던 코스피선물 6월물은 오름세로 전환, 73대로 올라선 뒤 현재 전날보다 0.80포인트, 1.11% 오른 73.15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 역시 백워데이션에서 0.1∼0.2대의 콘탱고로 전환하며 거래소시장에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 종합지수가 강세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아직 매도가 많지만 매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매수는 차익 70억원, 비차익 80억원 등 150억원으로 늘었다. 매도는 차익 130억원, 비차익 100억원 등 230억원으로 정체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로 삼성전자가 보합권으로 낙폭을 줄였고, SK텔레콤, 한국통신, 포항제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 증권주도 상승, 종합지수는 583대로 상승했다.

한화증권 선물영업팀의 구돈완 팀장은 "외국인이 어제에 이어 신규매수를 증가시키면서 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72대가 지지되고 외국인 매수가 이어진다면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매수가 이어질 것인지 방향을 틀 것인지 관심이나 현재로서는 외국인이 주도권을 잡고 있어 개인 매도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며 "급등락은 없을 것이나 73대 지지와 함께 전환매 여부가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