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목을 죄여오는 넥타이,그리고 직장상사의 질책.

매일 비슷한 일을 반복하는데 지친 현대인들이 조금이나마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EBS가 오는 18일부터 일주일에 한 편씩 여섯번에 걸쳐 내보내는 특선 다큐멘터리 ''모험과 완벽을 선택한 사람들''(금,오후 10시).

이 다큐멘터리는 프랑스 국영방송국 TF1,리보프로드 프로덕션,오디세이 프로덕션 등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극단적인 모험에 뛰어드는 기술자와 안전관리요원,목숨을 내건 직업을 가진 사람들 등 6개 분야에서 독특한 이력을 지닌 23명의 인생이 사실감 있게 펼쳐진다.

18일 방송되는 첫편에선 기술의 한계에 도전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지난해 12월31일 바르셀로나에서 출항해 중간 기항지도 없이 세계일주를 하는 ''밀레니엄 레이스''에 참가한 스티브 포셋 팀과 그랜트 달튼 팀의 끝없는 모험을 살펴본다.

2편 ''인류 안전의 승부사''(25일)에선 인류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1987년 가라테 세계 챔피언이었던 킴 마레로는 세계적인 스타와 백만장자들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여성 경호원으로 변신했다.

6월1일에 방송되는 3편에선 하늘과 바다와 땅에서 극단적인 모험에 뛰어드는 사람들의 세계가 펼쳐진다.

무호흡 잠수의 세계 챔피언인 이탈리아 움베르토 펠리자리가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았다.

4편 ''생명을 지키는 수호천사들''(6월8일)에선 다른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무릅쓰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6월15일(5편)과 22일(6편)에는 위험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삶에 자극을 찾기 위해 모험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각각 보여준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