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찾기에 실패한 개인이 매수에서 물러나면서 코스닥지수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이 나홀로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거래 비중 자체가 높지 않아 지수 상승은 힘겨워 보인다.

보험과 투신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은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방관하고 있다.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하며 지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50분 현재 80.35를 기록, 전날보다 1.13포인트, 1.38%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4,435만주, 거래대금은 1조8,524억원에 그치며 전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선물은 전날보다 1.15포인트, 1.19% 내린 95.45를 가리키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한통프리텔, 국민카드를 제외한 대부분이 내림세다. LG텔레콤이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및 경계 매물에 눌리며 7% 이상 큰 폭 하락한 가운데 하나로통신도 2% 내리며 하락반전 했다.

다음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및 경계매물로 4% 이상 급락했으며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예당, 대영에이브이, 에스엠 등 음반주가 단기 매수세에 기대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환경비젼21, 현주컴퓨터 등 신규등록 종목도 가격제한폭을 채웠다. M플러스텍도 전날 액면병합을 재료 삼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경남리스를 비롯해 한국창투, 신민금고 등 금융주도 오후 들어 상한가에 오르며 강세다.

세원텔레콤이 유럽 및 중국업체에 대한 단말기 공급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재료를 바탕으로 상한가에 진입했다.

시장이 얼마나 재료에 목말라하고 있는가를 보여주었을 뿐 확인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전업종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린 종목이 362개로 크게 늘었다. 반면 오른 종목은 193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억원, 5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12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