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권오규 재경부 차관보는 정.재계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밝히고 개혁 원칙의 큰 틀 아래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손 부회장과 권 차관보의 일문일답 내용.

-회의 분위기는 어땠나.

(손 부회장) "지금까지의 회의 가운데 가장 진지했다.

또 이처럼 정부와 재계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회의는 처음 봤다는 참석자도 있었다.

건의를 많이 했고 실상을 충분히 전달했다"

-재계의 건의 내용은.

(손 부회장) "투자 및 수출 증대와 관련한 발언을 많이 했다.

투자 촉진을 위해 부채비율과 출자총액제한의 예외를 확대해 달라는 건의가 많았다.

정부도 재계의 건의내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어떤 입장을 밝혔나.

(권 차관보) "정.재계가 힘을 합쳐 투자 활성화와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동안의 재계의 개혁 노력을 평가하며 앞으로도 그런 노력을 강화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기업 경쟁력을 저해하는 과도한 규제는 기업 투명성 확보 등 ''5+3 원칙''의 기본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완화를 검토하겠다.

그러나 시장을 이끄는 규율은 규제와는 구분돼야 한다고 본다"

-태스크포스는 언제, 어떻게 만드나.

(손 부회장) "우선 출자총액한도제한 등 공정 거래와 관련한 태스크포스를 만든다.

또 다른 제도 개선 사항은 정.재계가 논의해 별도로 구성할 예정이다"

(권 차관보) "공정 거래와 관련한 태스크포스는 공정거래위원회측에서 팀장을 맡을 예정이다"

-기업규제 완화 방안은 이달말 일괄적으로 발표하나.

(권 차관보) "이달말 시한내 결론이 난 것부터 발표할 것이다"

-정.재계간 최근 갈등에 대한 입장은.

(손 부회장) "기업과 정부가 충돌 내지는 대립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정치 쟁점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재계가 우려를 표명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