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대형 통신주, 인터넷 관련주 등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7일 코스닥 시장은 뉴욕 증시의 폭등세가 투자심리를 탄탄하게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 업종에 걸친 강세가 고르게 분포돼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590선에 올라선 것도 장세를 돕고 있다.

한통프리텔, LG텔레콤, 하나로통신 지수관련 대형통신주들은 전날 보합에서 9%까지 하락세를 보인 바 있으나 이날 적극적으로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나스닥 폭등의 훈풍을 이어가며 오전 10시 31분 현재 전날보다 2.40포인트, 3% 오른 82.52를 가리키고 있다.

시가총액 1위사인 한통프리텔이 2.91% 오른 4만4,250원을 기록중인 것을 비롯 LG텔레콤, 하나로통신은 각각 3.94%, 5.35% 올랐다. 특히 하나로통신은 거래량이 무려 904만주에 달하고 있다.

닷컴 관련주들도 크게 오르고 있다. 닷컴 3인방인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가 5∼6%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옥션도 3.21% 오름세다.

버추얼텍이 11.59%로 가격제한폭 가까이 올라선 것을 비롯, 장미디어, 사이버텍이 각각 8.58%, 6.22% 올라 보안관련주의 강세도 눈에 띠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며 각각 4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이날 팔자쪽으로 기울어 5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증권사가 48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긴 하나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 509개로 내린 종목 49개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