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백이나 가루형태로 된 제품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녹차가 대중화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하더라도 녹차의 참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재료 고르는 방법이나 끓이는 요령,보관법 정도는 알아두는 게 좋다.

녹차의 떫은 맛만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달이 가기 전에 싱싱한 햇차를 구하러 시장에 나가볼 것을 권한다.

전문가들은 구수한 맛을 선호한다면 수분을 완전히 없애 볶아낸 "덖음차"를,깔끔하고 상쾌한 맛을 좋아하면 쪄서 만든 "증제(蒸製)차"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차의 맛은 물의 온도나 질,우려낸 시간,차그릇 등에 좌우된다.

가장 일반적인 차 끓이는 방법은 1인용 기준으로 차 2g을 50cc분량의 물에 넣고 끓인 뒤 70~80C까지 식혀 마시는 것.

이렇게 하면 너무 떫지도,밍밍하지도 않은 적당히 구수한 맛을 낼 수 있다.

차는 <>말린 잎이 가늘고 <>광택이 있으며 <>바짝 건조된 것일수록 좋다.

또 연황색 계열의 묵은잎이 적고 손에 쥐었을 때 단단하고 무거운 느낌이 들어야 한다.

우려냈을 때 물에 담근 차잎이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을수록 공을 많이 들여 재배한 차다.

녹차는 빛이나 열에 의해 변질되기 쉽고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보관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더욱이 냄새가 쉽게 달아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밀봉상태가 불완전할 경우 차 고유의 향을 잃게 되는 불상사도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