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재씨의 해맑은 동화 2권 .. '노란 머리핀'/'소년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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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손성재씨가 동화 "노란 머리핀"(얼과알,6천5백원)과 "소년의 겨울"(얼과알,6천원)을 잇달아 펴냈다.
"노란 머리핀"은 도시 소년과 시골 소녀의 수채화같은 이야기다.
소년이 여름방학을 맞아 외갓집에 갔다가 외할머니 밑에서 잔일을 하는 소녀를 만난다.
둘은 소를 먹이러 가기도 하고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면서 서로 친해진다.
밤에는 평상에 누워 하늘의 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소년이 얼마전에 백혈병으로 죽은 누나 이야기를 들려주자 소녀도 바다에 나가 죽은 아버지의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둘은 더욱 가까워진다.
그러다가 어느날 방에서 속옷을 갈아입던 중 소녀가 방문을 여는 바람에 화들짝 놀란 소년이 화가 나서 소녀의 뺨을 때리는 일이 벌어졌다.
그 일로 서먹하게 지내던 소년은 필통속에 늘 갖고 다니던 죽은 누나의 노란 머리핀을 소녀의 방 경대 위에 놓아둔다.
이별하는 날 소녀는 그 노란 머리핀을 꽂고 나타나 소년에게 가만히 식물채집철을 건넨다.
"소년의 겨울"은 화목하지 못한 가정의 한 소년과 순이,간암으로 시골에 내려와 투병중인 순이 삼촌의 관계를 통해 생명과 순수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연세대 상대를 졸업한 작가 손씨는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다 퇴직 후 서울에서 화랑을 경영하고 있다.
그의 책에 그림을 그려준 조복경씨는 70대 할머니.
고혈압으로 오른손이 마비된 상태에서 왼손만으로 그린 펜화들이 책의 의미를 한층 두텁게 해준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노란 머리핀"은 도시 소년과 시골 소녀의 수채화같은 이야기다.
소년이 여름방학을 맞아 외갓집에 갔다가 외할머니 밑에서 잔일을 하는 소녀를 만난다.
둘은 소를 먹이러 가기도 하고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면서 서로 친해진다.
밤에는 평상에 누워 하늘의 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소년이 얼마전에 백혈병으로 죽은 누나 이야기를 들려주자 소녀도 바다에 나가 죽은 아버지의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둘은 더욱 가까워진다.
그러다가 어느날 방에서 속옷을 갈아입던 중 소녀가 방문을 여는 바람에 화들짝 놀란 소년이 화가 나서 소녀의 뺨을 때리는 일이 벌어졌다.
그 일로 서먹하게 지내던 소년은 필통속에 늘 갖고 다니던 죽은 누나의 노란 머리핀을 소녀의 방 경대 위에 놓아둔다.
이별하는 날 소녀는 그 노란 머리핀을 꽂고 나타나 소년에게 가만히 식물채집철을 건넨다.
"소년의 겨울"은 화목하지 못한 가정의 한 소년과 순이,간암으로 시골에 내려와 투병중인 순이 삼촌의 관계를 통해 생명과 순수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연세대 상대를 졸업한 작가 손씨는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다 퇴직 후 서울에서 화랑을 경영하고 있다.
그의 책에 그림을 그려준 조복경씨는 70대 할머니.
고혈압으로 오른손이 마비된 상태에서 왼손만으로 그린 펜화들이 책의 의미를 한층 두텁게 해준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