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종목이 상한가 20개 포함 460여개에 육박하면서 코스닥시장이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깨졌던 5일선을 깨고 올라선데 이어 이틀만에 83선을 재등정, 오후 2시 16분 현재 전날보다 3.09포인트, 3.86% 오른 83.21을 가리키고 있다.

나스닥 지수의 폭등 영향으로 호전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개장초 좌절된 83선 상향돌파가 이뤄졌다.

4월중 실업률이 전달보다 1% 하락한 3.8%로 나타나고, 부도업체수가 10년중 최저수준인 453개에 그쳤으며 어음부도율은 0.28%로 전월 0.34%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안정을 지지하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를 비롯 중소형주에 걸쳐 두루 매수세가 일고 있는 것도 특징.

한통프리텔이 오랜만에 강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5% 오르며 4만5,150원을 기록중인 것을 비롯, 국민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등이 2∼4%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닷컴 3인방은 오전장보다 오름폭을 더욱 강화하면서 7∼9%대까지 올라섰으며 기타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미국업체와의 제휴임박으로 인해 상승세를 타다가 전날 0.43% 밀린 엔씨소프트는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2만9,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억원과 107억원을 순매수, 차익 실현매물을 내놓고 있는 개인의 252억원 순매도에 맞서고 있다.

기관중에는 증권사가 86억원, 투신사가 6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기관의 순매수를 주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