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경기다.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국면에 들었다는 소식이 주가에 불을 지폈다.

전날 미국증시도 같은 재료로 급등했다.

금리인하가 경기회복을 앞당길 것이란 믿음이 쌓여가기 시작한 결과다.

그러나 지금 분명한 경기회복을 논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각종 지표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

다만 경기가 바닥을 찾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은 크나큰 소득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더이상 주가 급락의 위험은 없을 것이란 기대감을 키울만하다.

한동안 박스권에 갇혀있던 거래소시장의 ''빅5''가 큰 폭으로 동반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이들에 달라진 눈길을 보내고 있다.

예삿일이 아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