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엔화 · 증시강세에 7.40원 낮은 1,301.90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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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하루 걸러 다시 하락, 1,300원선 붕괴압력을 받으며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의 영향력이 여전히 달러/원의 움직임을 구속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40원 낮은 1,301.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장 후반 달러/엔이 한때 123엔 아래로 내려설 채비를 갖추자 1,300원까지 다다랐으나 달러/엔의 반등으로 일부 은행권이 서둘러 달러되사기에 나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달러/엔과 동조하며 장중 내내 박스권에 머물렀으나 장 후반 달러/엔 급락에 보조를 맞췄으며 주가상승 등이 하락세에 일조했다.
장중에는 달러사자(롱)와 달러팔자(숏) 플레이가 대치되는 양상이었다.
당분간 환율이동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뉴욕 증시 움직임에 따른 닛케이지수, 국내 주가 등이 환율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금리인하이후 패턴이 한템포 늦춰지는 것 같다"며 "해외 투자은행들의 움직임이 즉각적으로 나오기보다 하루 늦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 123엔이 무너지면 1,200원대로 들어갈 태세였으나 122.80∼123.00엔에 쌓인 옵션관련 매수세를 허물기가 쉽지 않다"며 "내일 만약 달러/엔이 123엔 아래로 내려서면 조심스레 1,20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1,295∼1,305원 범위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달러/엔이 아래쪽으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유럽이나 뉴욕장에서 달러매도가 이어지면 내일 급락출발한 뒤 1,200원대로 다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 달러/엔 ''나를 따르라'' = 달러/엔 환율의 123엔 하향돌파 시도가 달러/원을 흔들었다.
1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23.58엔으로 마감한 달러/엔은 뉴욕 증시의 급등에 따른 닛케이지수의 상승세와 엔화 매수세에 힘입어 아래쪽으로 향했다.
도쿄 외환시장 오전장만해도 달러/엔은 123.20엔대에서 정체됐으나 오후 3시를 넘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122.97엔까지 밀렸으나 123엔을 중심으로 달러매수세가 계속 나와 추가 하락은 저지됐다.
달러/엔은 122.80∼123.00엔에서 옵션 관련 달러매수 주문이 많아 123엔이 지지되고 있다고 시장거래자들은 알렸다. 당분간 달러/엔은 닛케이지수와 연동될 가능성이 커졌다.
닛케이지수는 뉴욕 증시 급등과 외국인의 주식매수로 1.58% 오른 1만3,910.67로 마감했다.
역외세력은 개장초 매수에 나섰으나 달러/엔 하락에 따라 매도로 돌아서는 패턴을 보였다.
업체는 1,302원 아래서는 결제수요가 유입됐으며 네고물량도 1,304∼1,305원 수준에서 나왔다.
시장은 여전히 물량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약간의 달러매수초과(롱)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환율 움직임 및 기타지표 = 환율은 전날보다 6.80원 낮은 1,30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123엔대 중반을 유지했으나 도쿄장에서 123.20엔대로 미끄러지고 뉴욕과 국내 주가의 급등세가 반영된 것.
개장 직후 환율은 1,301.50원까지 미끄러진 뒤 달러/엔 반등과 결제수요 유입으로 1,305원까지 낙폭을 줄였다. 환율은 이후 소폭 되밀려 1,302∼1,303원대의 박스권에 갇힌 끝에 1,302.70원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전보다 0.20원 오른 1,302.90원에 오후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오후 3시까지 1,302.50∼1,303.50원의 1원 범위에서 정적만 흘렀다.
그러나 달러/엔이 3시 이후 123엔 하향돌파를 시도하자 급히 동행하며 1,301.1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1,302원대로 소폭 반등했으나 이내 1,300원까지 되밀렸다.
장중 고점은 1,305원, 저점은 1,300원으로 하루 등락폭은 5원이었다.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수를 보이며 거래소에서 283억원, 코스닥에서 14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매수규모가 적어 환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의 폭등세를 동행, 환율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99포인트, 4.19% 급등한 596.39로 이날 상승폭은 지난 달 18일 26.03 포인트 이후 최대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20포인트, 3.99% 오른 83.32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0억1,19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7억6,39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왑은 각각 4억200만달러, 5억500만달러가 거래됐다. 내일 기준환율은 1,302.50원으로 고시된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달러/엔 환율의 영향력이 여전히 달러/원의 움직임을 구속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40원 낮은 1,301.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장 후반 달러/엔이 한때 123엔 아래로 내려설 채비를 갖추자 1,300원까지 다다랐으나 달러/엔의 반등으로 일부 은행권이 서둘러 달러되사기에 나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달러/엔과 동조하며 장중 내내 박스권에 머물렀으나 장 후반 달러/엔 급락에 보조를 맞췄으며 주가상승 등이 하락세에 일조했다.
장중에는 달러사자(롱)와 달러팔자(숏) 플레이가 대치되는 양상이었다.
당분간 환율이동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뉴욕 증시 움직임에 따른 닛케이지수, 국내 주가 등이 환율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금리인하이후 패턴이 한템포 늦춰지는 것 같다"며 "해외 투자은행들의 움직임이 즉각적으로 나오기보다 하루 늦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 123엔이 무너지면 1,200원대로 들어갈 태세였으나 122.80∼123.00엔에 쌓인 옵션관련 매수세를 허물기가 쉽지 않다"며 "내일 만약 달러/엔이 123엔 아래로 내려서면 조심스레 1,20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1,295∼1,305원 범위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달러/엔이 아래쪽으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유럽이나 뉴욕장에서 달러매도가 이어지면 내일 급락출발한 뒤 1,200원대로 다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 달러/엔 ''나를 따르라'' = 달러/엔 환율의 123엔 하향돌파 시도가 달러/원을 흔들었다.
1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23.58엔으로 마감한 달러/엔은 뉴욕 증시의 급등에 따른 닛케이지수의 상승세와 엔화 매수세에 힘입어 아래쪽으로 향했다.
도쿄 외환시장 오전장만해도 달러/엔은 123.20엔대에서 정체됐으나 오후 3시를 넘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122.97엔까지 밀렸으나 123엔을 중심으로 달러매수세가 계속 나와 추가 하락은 저지됐다.
달러/엔은 122.80∼123.00엔에서 옵션 관련 달러매수 주문이 많아 123엔이 지지되고 있다고 시장거래자들은 알렸다. 당분간 달러/엔은 닛케이지수와 연동될 가능성이 커졌다.
닛케이지수는 뉴욕 증시 급등과 외국인의 주식매수로 1.58% 오른 1만3,910.67로 마감했다.
역외세력은 개장초 매수에 나섰으나 달러/엔 하락에 따라 매도로 돌아서는 패턴을 보였다.
업체는 1,302원 아래서는 결제수요가 유입됐으며 네고물량도 1,304∼1,305원 수준에서 나왔다.
시장은 여전히 물량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약간의 달러매수초과(롱)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환율 움직임 및 기타지표 = 환율은 전날보다 6.80원 낮은 1,30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123엔대 중반을 유지했으나 도쿄장에서 123.20엔대로 미끄러지고 뉴욕과 국내 주가의 급등세가 반영된 것.
개장 직후 환율은 1,301.50원까지 미끄러진 뒤 달러/엔 반등과 결제수요 유입으로 1,305원까지 낙폭을 줄였다. 환율은 이후 소폭 되밀려 1,302∼1,303원대의 박스권에 갇힌 끝에 1,302.70원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전보다 0.20원 오른 1,302.90원에 오후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오후 3시까지 1,302.50∼1,303.50원의 1원 범위에서 정적만 흘렀다.
그러나 달러/엔이 3시 이후 123엔 하향돌파를 시도하자 급히 동행하며 1,301.1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1,302원대로 소폭 반등했으나 이내 1,300원까지 되밀렸다.
장중 고점은 1,305원, 저점은 1,300원으로 하루 등락폭은 5원이었다.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수를 보이며 거래소에서 283억원, 코스닥에서 14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매수규모가 적어 환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의 폭등세를 동행, 환율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99포인트, 4.19% 급등한 596.39로 이날 상승폭은 지난 달 18일 26.03 포인트 이후 최대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20포인트, 3.99% 오른 83.32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0억1,19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7억6,39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왑은 각각 4억200만달러, 5억500만달러가 거래됐다. 내일 기준환율은 1,302.50원으로 고시된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