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 뒤 반등, 1,304원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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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만에 1,200원대로 진입했던 환율이 달러/엔 환율에 부딪혀 1,300원대로 되돌아왔다.
이번주 환율은 월요일 1297.40원에 마감된 것을 제외하고 1,300원대를 지켰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 오른 1,30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급락이후 줄곧 하락세를 유지했던 환율은 장중 엔화 움직임을 따라 낙폭을 계속 줄여나갔다. 여전히 달러/엔에 종속된 하루였다.
이동폭은 10.30원에 달해 이달 들어 지난 4일 12.50원을 기록한 이래 하루 움직임이 가장 컸다.
휴일을 맞아 거래자들은 조심스런 자세를 이어갔으며 달러/엔의 급등앞에서 하락분위기는 무시당했다.
거래자들은 달러/엔의 방향설정이 여전히 혼미해 최근 큰 범위의 박스권에서는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수급보다 분위기에 따라 손바뀜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딜러는 ''1,290∼1,310원''범위의 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원화나 엔화나 뚜렷하게 한 쪽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모멘텀이 없으며 큰 수급도 없다"며 "레인지 거래에 초점을 맞추고 관망하는 쪽이 좋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일본 금융정책의 추가 완화가 달러/엔 하락세를 막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124엔 이상에서의 중국 위안화 절하 가능성이 있어 달러/엔은 양쪽으로 막혀있는 박스권 범위라고 보면 된다"며 "기본적으로 이달 들어 거의 유지되고 있는 1,290∼1,310원 범위가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망했다.
◆ 달러/엔 환율의 종잡을 수 없는 흐름 = 달러/엔 환율은 이날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을 거듭했다.
1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경기회복 조치에 대한 기대감과 닛케이지수의 상승랠리 등을 안고 하락세를 보여 122.56엔에 마감한 달러/엔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전중 122.60∼122.70엔대에서 소폭 올라 등락했었다.
그러나 오후들어 달러/엔은 일본 정부의 추가금융 완화정책에 대한 전망이 급속도록 확산되며 123엔을 상향돌파, 123.30엔대로 급히 튀었다.
거래자들은 19일 MSCI 지수변경을 앞두고 일본 자금이 미국과 영국으로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가 퍼지면서 대체로 조심스레 거래에 나섰으나 유럽거래자들이 엔화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지수는 이날도 혼조세로 한때 1만4,067까지 올랐으나 마감전 오름폭이 줄어 전날보다 0.24% 하락한 1만3,877.77로 마감했다.
업체들은 최근 외환거래에 소극적인 반면 엔화 움직임을 따라 투기적인 거래에 나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날 결제수요쪽이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역외세력은 대체로 조용한 관망세를 보였다.
◆ 환율 움직임 및 기타지표 = 환율은 달러/엔이 122엔대 진입과 국내외 주가 호조 지속 등으로 전날보다 무려 7.90원 낮은 1,294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낙폭이 지나치게 컸다는 인식으로 낙폭을 줄인 환율은 결제수요 등이 꾸준히 유입되며 1,298.3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차익실현과 네고물량, 역외매도 등의 하락요인과 결제수요 등의 상승요인이 맞부닥치면서 달러/엔 움직임을 따라 1,297원대서 주로 게걸음한 끝에 1,297.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마감보다 1원 오른 1,298.50원에 오후 거래를 재개, 달러/엔의 오름세를 따라 꾸준히 기어오르면서 오후 3시경 1,300원을 상향돌파했다. 이후 달러/엔이 상승가속도를 붙이자 1,304.30원까지 치솟은 환율은 되밀리면서 1,302∼1,303원대에서 오르내렸다.
장중 고점은 1,304.30원, 저점은 개장가인 1,294원이 유지됐다.
이날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254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55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매수규모가 커지면서 환율하락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달러/엔 상승앞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음주초 달러공급요인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날 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1억77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9억5,01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왑은 각각 7억870만달러, 4억5,700만달러가 거래됐다. 내일 기준환율은 1,299.20원으로 고시된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이번주 환율은 월요일 1297.40원에 마감된 것을 제외하고 1,300원대를 지켰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 오른 1,30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급락이후 줄곧 하락세를 유지했던 환율은 장중 엔화 움직임을 따라 낙폭을 계속 줄여나갔다. 여전히 달러/엔에 종속된 하루였다.
이동폭은 10.30원에 달해 이달 들어 지난 4일 12.50원을 기록한 이래 하루 움직임이 가장 컸다.
휴일을 맞아 거래자들은 조심스런 자세를 이어갔으며 달러/엔의 급등앞에서 하락분위기는 무시당했다.
거래자들은 달러/엔의 방향설정이 여전히 혼미해 최근 큰 범위의 박스권에서는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수급보다 분위기에 따라 손바뀜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딜러는 ''1,290∼1,310원''범위의 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원화나 엔화나 뚜렷하게 한 쪽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모멘텀이 없으며 큰 수급도 없다"며 "레인지 거래에 초점을 맞추고 관망하는 쪽이 좋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일본 금융정책의 추가 완화가 달러/엔 하락세를 막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124엔 이상에서의 중국 위안화 절하 가능성이 있어 달러/엔은 양쪽으로 막혀있는 박스권 범위라고 보면 된다"며 "기본적으로 이달 들어 거의 유지되고 있는 1,290∼1,310원 범위가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망했다.
◆ 달러/엔 환율의 종잡을 수 없는 흐름 = 달러/엔 환율은 이날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을 거듭했다.
1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경기회복 조치에 대한 기대감과 닛케이지수의 상승랠리 등을 안고 하락세를 보여 122.56엔에 마감한 달러/엔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전중 122.60∼122.70엔대에서 소폭 올라 등락했었다.
그러나 오후들어 달러/엔은 일본 정부의 추가금융 완화정책에 대한 전망이 급속도록 확산되며 123엔을 상향돌파, 123.30엔대로 급히 튀었다.
거래자들은 19일 MSCI 지수변경을 앞두고 일본 자금이 미국과 영국으로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가 퍼지면서 대체로 조심스레 거래에 나섰으나 유럽거래자들이 엔화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지수는 이날도 혼조세로 한때 1만4,067까지 올랐으나 마감전 오름폭이 줄어 전날보다 0.24% 하락한 1만3,877.77로 마감했다.
업체들은 최근 외환거래에 소극적인 반면 엔화 움직임을 따라 투기적인 거래에 나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날 결제수요쪽이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역외세력은 대체로 조용한 관망세를 보였다.
◆ 환율 움직임 및 기타지표 = 환율은 달러/엔이 122엔대 진입과 국내외 주가 호조 지속 등으로 전날보다 무려 7.90원 낮은 1,294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낙폭이 지나치게 컸다는 인식으로 낙폭을 줄인 환율은 결제수요 등이 꾸준히 유입되며 1,298.3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차익실현과 네고물량, 역외매도 등의 하락요인과 결제수요 등의 상승요인이 맞부닥치면서 달러/엔 움직임을 따라 1,297원대서 주로 게걸음한 끝에 1,297.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마감보다 1원 오른 1,298.50원에 오후 거래를 재개, 달러/엔의 오름세를 따라 꾸준히 기어오르면서 오후 3시경 1,300원을 상향돌파했다. 이후 달러/엔이 상승가속도를 붙이자 1,304.30원까지 치솟은 환율은 되밀리면서 1,302∼1,303원대에서 오르내렸다.
장중 고점은 1,304.30원, 저점은 개장가인 1,294원이 유지됐다.
이날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254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55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매수규모가 커지면서 환율하락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달러/엔 상승앞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음주초 달러공급요인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날 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1억77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9억5,01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왑은 각각 7억870만달러, 4억5,700만달러가 거래됐다. 내일 기준환율은 1,299.20원으로 고시된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