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자사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기업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의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 기업용 솔루션을 선보인 것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8일 클로바노트의 기업용 서비스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업용 서비스는 사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회의 내용을 저장·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회의 데이터 자산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기업 입장에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는 기업 사용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기업 이메일 주소를 사용한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2단계 인증, 접속 IP 대역 제한, 접속 단마릭 제어 등의 기능을 갖췄다. 개별 기업 환경에 맞는 커스텀 기능도 도입했다. 기업들은 업계 전문용어나 사내 고유명사 등을 '자주 쓰는 단어'에 등록해 특화된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또 주소록 기능으로 구성원 간 업무 목적의 녹음 파일을 쉽게 공유·관리할 수 있다. 이 서비스들은 모바일과 웹에서 사용 가능하다.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 출시를 기념해 이날부터 내년 1월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간 내 유료 계약한 기업에는 내년 2월까지 변환 시간을 2배로 제공한다.네이버클라우드는 기업용 클로바노트와 네이버웍스 간 연동을 확대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감정 인식, 화자 자동 식별, 다국어 동시 인식 등 AI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로봇 솔루션 '브링'을 주거공간에도 적용한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손을 잡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8일 삼성물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링을 주거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브링은 그간 호텔이나 사무공간 등에서 주로 활용돼 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삼성물산은 브링을 기반으로 배송·청소 등 서비스의 표준화 환경을 구축한다. 삼성물산이 자사 주거 플랫폼 홈닉, 빌딩 플랫폼 바인드를 통해 관리하는 주택·건물을 위한 특화 서비스와 미래 주거 문화 개발에 협력한다. 이에 따라 브링은 기존 실내 배송에서 청소, 실외 배송, 발렛 주차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4월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누디트 서울숲'을 시작으로 지난 8월 충북 제천 리조트 ‘레스트리 리솜’ 등 브링의 제공 환경을 다양화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브링이 건물 설계나 로봇 제조사에 상관없이 다양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덕에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 주차’ 등 카오너 사업과 삼성물산의 주택·빌딩 플랫폼 사업 간 협업을 통해 스마트 주차, 충전 인프라, 로봇 발레파킹 등 특화 서비스 실증에도 나설 예정이다.양사는 우선 신축 래미안 아파트 2개 단지에서 최대 20대 이상의 대규모 로봇 서비스를 시범 적용해 최적화에 나선 다음 점차 여러 단지에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주차 솔루션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
KT가 통신을 넘어 인공지능(AI) 신사업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삼으며 IT 인력을 충원하고 기존 인력은 조정하는 등 대규모 체질 개선에 나섰다.1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AI+정보통신기술(AICT) 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인력 혁신을 골자로 전체 KT 직원 중 3분의 1을 대상으로 대대적 조직 개편에 들어간다.김영섭 KT 대표는 AICT 회사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3월 취임 후 첫 정기 주주 총회에서 "KT가 가지고 있는 통신 기반에 IT와 AI를 더해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당시 KT 직원이라고 밝힌 주주가 "조만간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직원들 사이에 팽배하다"는 질문에 "지난해 라운드 미팅에서 말했듯 인위적인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결국 대규모 인력 조정이 시행될 예정이다.KT 이사회는 이달 15일 선로와 전원 등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보수 등의 업무를 전담할 2곳의 네트워크 전문 자회사인 KT OSP 와 KT P&M을 신설하고 해당 자회사 임직원을 본사에서 전출시키는 안을 의결했다.이에 임금과 처우 등을 놓고 KT 노조는 반발했고 지난 16일 2014년 이후 10년 만에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당시 현장에는 KT 노조 전국 조합 간부 300여명이 참석해 조직 개편에 반발했는데 집회 다음 날인 17일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등과 관련해 극적으로 협의했다.KT 측은 근속 10년 이상 자회사 전출자에게 KT에서 받던 기본급의 70% 수준을 지급하고 나머지 30%에 대한 봉급에 대해 퇴사까지 남은 기간만큼 일시급으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기존 20%에서 10%포인트 상향된 금액이다.복지 혜택은 기존 본사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