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꾸준히 매수폭을 늘리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로 코스닥시장은 별다른 변동이 지수 82선과 83선에서 꾸준히 매물을 소화시키고있다.

거래소가 프로그램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나스닥선물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8분 현재 82.50으로 전날보다 0.82포인트, 0.98% 내렸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임세찬 연구원은 "지수 83은 200일 이동평균선으로 추가상승을 저지하고 있다"며 "200일선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200일 선이 경기추세선인 만큼 200일선만 뚫으면 경기가 호전된다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다"며 "85선만 넘어서면 매물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0억원과 115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이 234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유통서비스업만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등 시가총액 최상위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가 LG텔레콤, 하나로통신, 파워콤을 묶어 제3의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로 육성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이들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와 싸이버텍, 장미디어 등 보안주가 5~6% 하락했다.

옥션과 세원텔레콤이 각각 실적호전과 중국 단말기판매 호조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를 받아 6% 이상 상승했다.

또 바이오랜드, 현주컴퓨터, 선양테크, 환경비젼21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신규등록종목이 초강세를 이어갔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9월에 100에서 80까지 급락했기 때문에 다음주에 미 증시가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실업율, 소비지표 등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데다 다음달 국민연금 투입이 기다리고 있어 시장은 매수입장에서 지켜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상승종목은 159개 종목이고 하락종목은 412개 종목이다. 46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