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와 중간재 가격이 환율 상승의 여파로 급등했다.

지난 3월이후 원화환율이 달러당 1천3백원대로 오르면서 물가에 대한 상승 압력이 이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은 18일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서 지난달 원자재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10.4%,중간재는 6.9%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에 비해선 원자재가 0.3%,중간재는 1.0% 각각 올랐다.

원자재는 지난 3월 5.9%나 급등했으나 원유가격이 5.2%(두바이유 기준)나 떨어져 지난달엔 상승폭이 둔화됐다.

중간재는 광우병 여파로 가공모피 소가죽 등의 국제가격이 오르고 석유제품 음식료품 화학제품 등 대부분 품목이 올라 전월(0.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원자재와 중간재는 가격이 오르면 2~3개월뒤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인플레 선행지표 성격이 있어 5,6월 물가 오름세가 예상된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편 최종재도 전년동월대비 3.7%,전월대비 0.1% 올라 작년 12월이후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