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를 주제로 유럽에서 순회강연을 벌이고 있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의 한 골동품 가게에서 계란 세례를 받았다고 폴란드 PAP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PAP 통신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날 바르샤바의 한 골동품 가게에서 나오는 순간 한 남자(19)가 그에게 계란을 던졌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이 남자를 체포한 폴란드 경찰은 범인의 이름이 ''카밀 P''라고 밝혔으나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스트리아를 떠나 폴란드에 도착했으며 바르샤바의 한 호텔에서 폴란드 기업인과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세계화와 세계경제''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스웨덴 오스트리아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지역 10개국을 대상으로 순회 강연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강연마다 10만달러 이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순회 강연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가 자신의 지명도를 이용해 비싼 강연료를 받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바르샤바 강연에서도 클린턴 전 대통령은 10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강연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개인당 1천5백10달러를 지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