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사고 싶어하는 상품은 컴퓨터와 휴대폰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터넷을 이용해 쇼핑을 하는 사람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할 때 백화점보다 할인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내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이 사이트 방문자 5천1백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22%인 1천1백43명이 인터넷에서 가장 사고 싶은 상품으로 컴퓨터와 휴대폰을 꼽았다.

이어 화장품및 향수가 9백3명(17%)으로 2위에 랭크돼 여성들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막강한 구매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의류및 잡화가 7백25명(14%), 도서 음반도 7백17명(14%)으로 비교적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실제 매출 상황도 엇비슷하다.

삼성몰의 지난해 연간 매출(1천8백억원)을 품목별로 분석하면 가전 및 컴퓨터가 50% 선에 달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생활 가정용품 20%, 가구 10%, 기타 서비스 20% 등의 분포를 보였다.

삼성몰이 이와는 별도로 사이트 방문자 1천1백13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매장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한달에 1∼3번 정도 간다는 응답자가 4백76명(43%)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백화점에 거의 가지 않는다''고 답변한 사람도 1백87명으로 17%선에 달했다.

이어 ''1주일에 한번 간다''가 1백96명(18%), ''정기세일 때만 방문한다''는 응답자가 1백39명(12%) 이었다.

거의 매일 간다고 대답한 소비자는 19명(2%)으로 조사됐다.

대형 할인점의 경우는 ''한달에 1∼3번 간다''고 응답한 사람이 4백34명(39%)으로 가장 많았다.

''1주일에 한번 간다''는 3백83명(34%)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할인점에 거의 가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8% 선인 94명에 불과했다.

이는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유통업태를 선호하고 있음을 뚜렷이 보여주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