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화상환자의 48.8%가 15세 이하이고 이중 만 4세 이하인 소아는 7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이 지난 96년초부터 99년말까지 화상으로 입원한 환자 2천3백74명을 조사한 결과 이중 만 15세 이하 소아 화상 환자수가 1천1백5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 장영철 성형외과 교수는 "4세 이하의 어린아이는 위험에 대한 지각능력과 대처능력이 아직 발달하지 않은 상태"라며 "특히 기거나 걷기 시작하면서 본능적으로 물건을 손으로 잡으려고 하는 만 1~2세 사이의 아이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소화 화상의 발생 빈도를 성별로 보면 남자가 57%를 차지해 여자보다 높았다.

화상의 원인으로는 끊는 물에 의한 열탕 화상이 70%로 가장 많았고 전열기구에 의한 접촉 화상이 11%, 전기밥솥 또는 압력밥솥에 의한 증기화상(8%), 불꽃에 따른 화염 화상(7%) 등의 순이었다.

접촉 화상과 증기 화상의 빈도가 수년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