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옛 한통프리텔)가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 7개월만에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LG텔레콤도 지난 19일 기준으로 가입자 4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PCS 사업자로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한 것은 KTF가 처음이며 국내 이동전화 업계 전체로는 SK텔레콤에 이어 두번째다.

이로써 KTF의 시장점유율은 36%를 넘어섰다. LG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은 14.6%다.

KTF는 "한통엠닷컴과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함께 세분화된 브랜드 전략, 국내 최대의 무선인터넷 매직ⓝ 등이 성공을 거둠으로써 초고속 성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KTF는 지난 97년 10월 한통프리텔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 98년 4월 PCS 업계에선 처음으로 가입자 10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후 98년 10월 200만명, 지난해 5월 500만명을 돌파했었다.

KTF는 연말까지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가입자 99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가입자 500만명, 매출 2조1,700억원을 달성하며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해 1,600억원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