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매패턴 변화가 나스닥지수 하락보다는 상승에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나스닥이 상승했던 44일 중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순매수를 보인 날은 모두 35일로 나스닥 상승시 외국인 순매수 확율은 80%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46일 중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나타낸 날은 20일로 순매도 확률은 43.5%에 그쳤다.

특히 외국인은 나스닥지수가 4% 이상 급등한 경우에는 100%의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4% 이상 급락한 경우에도 순매도를 보인 경우는 41.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외국인이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기본적 시각이 적어도 중립적이거나 긍정적 관점임을 유추할 수 있다"며 "향후 나스닥이 큰 폭 반등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긍정적인 외국인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