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커피를 최초로 발명한 스위스 태생의 막스 모르겐탈러가 20일로 탄생 1백주년을 맞았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베른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뒤 식음료 회사인 네슬레에 입사한 모르겐탈러의 연구팀은 브라질 정부이 요청으로 7년여에 걸친 연구끝에 1936년 인스턴트 커피를 발명하는데 성공했다.

네슬레와 커피의 합성어인 `네스카페"는 2년뒤인 1938년에 시판됐으나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인해 당시 유럽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네스카페가 유럽인들의 주목을받게 된 것은 2차대전에 참전한 미국 병사들의 배급식량에 인스턴트 커피가 포함되면서부터였다.

이후 네스카페는 1940년대와 1950년대를 거치면서 대중적인 기호품으로 자리를 잡게 됐으며 네슬레의 회장인 M.C.J. 아벡은 1954년 인스턴트 커피를 "금세기 음식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이라고 격찬했다.

인스턴트 커피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매초3천컵이 소비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모르겐탈러는 인스턴트 커피를 발명한데 대한 업적을 인정받았음에도 간부들과의 불화로 1955년 퇴사했으며 1980년 숨을 거둘때까지 독자적인 연구활동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