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코스닥지수 오름세가 둔화됐다.

21일 종합지수가 620선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오후 들어서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지수는 상승 탄력이 현저히 둔화됐다.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가 시세를 분출하고 MSCI지수 편입 비중 확대, 구조조정 기대 감 등 호재성 재료가 거래소쪽에 무게를 두면서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48분 현재 지난주 말보다 0.75포인트, 0.90% 올랐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2.45포인트, 2.56% 상승한 100.15에 거래됐다.

4억주 이상이 손을 옮기는 등 전날보다 거래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거래소 거래량이 7억주를 넘어서며 연중 최다 수준으로 올라선 데 비추어 그다지 활발하지 못하다.

기관 141억원 순매수, 외국인 130억원 순매도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장초반 강한 순매수를 보이며 반등을 주도한 개인이 12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지수를 83선으로 내밀었다.

금융, 건설주가 거래소에 동조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시가총액 1위 한통프리텔이 1.53% 내린 것을 비롯, SBS,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 등이 하락 전환 하락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500종목에 육박하던 상승 종목 수도 400개를 가까스로 채우고 있는 등 개별종목도 추가 상승엔 부담을 느끼고 있다.

대우증권 김분도 연구원은 "시장 주변 여건은 우호적이지만 지난주 말부터 거래소 저가대중주가 시세를 내면서 투자자 관심이 거래소쪽으로 쏠려 있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