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올해의 텔레콤상'' 탄 최서경 사장 ]

스웨덴에 거주하는 20대 한인여성이 이 나라 정보통신분야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올해의 텔레콤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일간지 엑스프레센은 지난 16일 인터넷회사 블루팩토리(www.bluefactory.com)의 설립자이자 사장인 최서경(27·스웨덴 이름 소키 최)씨가 ''올해의 텔레콤상''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에릭슨 부사장을 포함,스웨덴의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최씨가 인터넷분야에 대한 열정과 주력사업인 모바일게임 부문에 탁월한 사업수완을 발휘해 스웨덴의 인터넷시장에서 리더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수상 이유로 꼽았다.

최씨는 엑스프레센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상으로 젊은 세대가 모바일 인터넷 발전에 결정적인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했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 분야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텔레콤상''은 스웨덴의 정보통신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매년 한 명씩 선정해 수상하는 것으로 상금은 7만5천크로나(약 1천만원).

한편 스웨덴에서 태어나 스톡홀름 경제대학을 졸업한 최씨는 1993년 대전 국제무역산업박람회(EXPO)에 스웨덴 외무부 파견직원으로 참가한 적도 있으며 지난 99년 11월 블루팩토리를 설립,스웨덴 인터넷계의 상징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지난 3월에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표지모델로 실리기도 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