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SOM)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제안한 ''포괄적 상호주의''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 북측 대표로 참석한 리용호 북 외무성 안보군축담당참사는 지난 17∼18일 공개회의및 한국측과 가진 비공식 접촉 등을 통해 "남한이 ''포괄적 상호주의''를 언급한 것은 결국 미국 부시 행정부가 강조하는 상호주의를 받아들인 것이다"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외교통상부 고위관계자가 21일 전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