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프리 관련 기술의 지식재산권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된 핸즈프리 관련 기술의 출원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에 이르는 최근 5년간 출원된 기술만 해도 5백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허는 2백59건,실용신안은 2백5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재권 출원건수가 전년보다 24% 늘어났던 1998년에 비해 1999년과 2000년에는 각각 60% 및 55%의 증가율을 기록해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용신안의 경우 지난 한햇동안 출원된 건수(1백25건)가 이전 4년간(1996~99년)출원된 건수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허청은 지식재산권 출원 증가추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7월부터 운전중 휴대폰 사용이 제한됨에따라 시장이 커질 것에 대비해 다양한 기술로 승부를 거는 업체가 늘고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출원되는 기술 동향에 따르면 편리함과 디자인을 강조하는 쪽으로 기술개발 방향의 가닥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핸즈프리 시장초기에는 나사 등을 이용해 거치대(고정장치)를 고정시키는 게 주류였다.

최근들어선 쉽게 떼었다 붙였다할 수 있는 착탈식과 접착식 제품 관련 기술이 주로 출원되고 있다.

차량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미러 등 차량내의 기존 장치를 활용해 거치대를 부착하는 제품도 대거 출원되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