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연중최고점 수준에서 얕게 흐르며 방향 탐색에 들어갔다.

뉴욕증시 강세, 구조조정 가속화 기대 등 국내외 분위기 호전에 기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나흘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과 전고점 수준 복귀에 대한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힘을 겨루고 있다.

22일 종합지수는 상승출발, 8개월여만에 630고지에 오른 뒤 반락,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7.79포인트, 1.26% 높은 626.75를 가리켰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84.47로 0.66포인트, 0.79% 상승했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1.00포인트, 1.29% 상승한 78.6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전날 5,000계약 이상을 순매수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백워데이션 상태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시장 베이시스는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가 454억원 출회되며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매수는 153억원 유입됐다.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가 동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 의료정밀, 화학업종 상승폭이 크다. 비금속광물, 의약, 철강금속, 전기가스, 종금업종은 반락했다.

시가총액 1,2위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외국인 매수를 받아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에 버티목을 댔다.

현대차, 국민은행, 삼성증권, LG전자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한 반면 포항제철, 한국전력, 삼성전기, 삼성SDI등은 하락해 지수관련주 방향은 엇갈렸다.

현대에서 경영권포기 각서를 제출키로 한 하이닉스는 1.93% 상승했다. 현대건설우, 고합우, 이룸우, 쌍용양회2우B 등 우선주가 대거 상한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이 닷새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개인과 기관 매도에 맞서고 있다.

세종증권 김욱래 연구원은 "나스닥 폭등으로 상승했으나 전고점에 대한 심리적 부담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최근 지지부진한 모습을 버리고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지속적으로 연중최고점 돌파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