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社 高價매각 수익률 급락 .. 틈새상품 떠오른 부동산 부실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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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시장에서 수익성 부동산 매입 바람이 거세지자 부동산부실채권(NPL)을 보유중인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고가 매각전략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원 경매시장에서 틈새상품으로 부상했던 NPL의 투자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물론 국부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NPL이란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 주면서 부동산을 담보로 잡은 근저당 가운데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해 부실화된 것.
이 부실채권을 매입한뒤 담보 부동산을 경매에 처분하면 차익을 남길 수 있다.
법원 경매시장에서는 IMF 경제위기 이후 자산관리공사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NPL을 무더기로 사들인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현금을 조기 회수하기 위해 국내 중개법인을 통해 NPL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NPL 투자가 인기를 모았다.
이 NPL을 사들여 담보 부동산을 경매에 부치면 10%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NPL 매각가격을 시가수준으로 높이면서 투자매력이 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NPL 매각을 중개하던 국내 중개법인중에서는 이 사업에서 손떼는 곳이 나오고 있다.
하나컨설팅의 백준 대표는 "외국인이 NPL 매각 가격을 지속적으로 높임에 따라 투자를 해봐야 시중 금리이상의 수익을 내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게다가 외국인은 환금성이 높은 주택담보물건은 거의 내놓지 않고 있는데다 그나마 수도권 비인기 지역에 소재한 물건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경매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헐값에 NPL을 매입한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웃돈을 붙여 시가수준에 되파는 만큼 수익은 외국계 투자회사들이 모두 가져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난해 국제입찰을 통해 매각한 부실채권은 장부가 기준으로 7조6천6백억원에 달한다.
론스타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투자회사들은 이 부실채권을 장부가의 37%선인 2조8천5백억원선에 사들였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이에 따라 법원 경매시장에서 틈새상품으로 부상했던 NPL의 투자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물론 국부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NPL이란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 주면서 부동산을 담보로 잡은 근저당 가운데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해 부실화된 것.
이 부실채권을 매입한뒤 담보 부동산을 경매에 처분하면 차익을 남길 수 있다.
법원 경매시장에서는 IMF 경제위기 이후 자산관리공사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NPL을 무더기로 사들인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현금을 조기 회수하기 위해 국내 중개법인을 통해 NPL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NPL 투자가 인기를 모았다.
이 NPL을 사들여 담보 부동산을 경매에 부치면 10%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NPL 매각가격을 시가수준으로 높이면서 투자매력이 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NPL 매각을 중개하던 국내 중개법인중에서는 이 사업에서 손떼는 곳이 나오고 있다.
하나컨설팅의 백준 대표는 "외국인이 NPL 매각 가격을 지속적으로 높임에 따라 투자를 해봐야 시중 금리이상의 수익을 내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게다가 외국인은 환금성이 높은 주택담보물건은 거의 내놓지 않고 있는데다 그나마 수도권 비인기 지역에 소재한 물건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경매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헐값에 NPL을 매입한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웃돈을 붙여 시가수준에 되파는 만큼 수익은 외국계 투자회사들이 모두 가져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난해 국제입찰을 통해 매각한 부실채권은 장부가 기준으로 7조6천6백억원에 달한다.
론스타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투자회사들은 이 부실채권을 장부가의 37%선인 2조8천5백억원선에 사들였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