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출신 방송인 수잔 샤키야가 한국인 아내와의 결혼을 준비하면서 겪은 편견을 토로했다.최근 수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직에 있는 와이프가 네팔인 수잔과 결혼한다고 하니까 기혼인 남자 직원 분들이 제 비자 타입이 뭐냐고, 와이프와의 결혼을 통해 장기 비자(F계열)로 바꾸고 싶어하는 것 아니냐며 물어봤다더라"라는 글을 올렸다. 수잔의 아내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직원들의 마음이 고맙게 느껴지긴 했으나 "개발도상국 출신의 남성과 한국인 여성의 조합에 대한 편견이 느껴져서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다"고 했다고. 수잔은 아내를 만나기 몇년 전부터 이미 F-5 비자를 소유한 영주권자라고 밝혔다. 그는 " 어학연수(D-4)로 입국해 유학(D-2)과 취업(E-7), 거주(F-2) 비자를 거쳐 한국 입국 11년만에 비로소 영주권을 취득하게 된 것"이라며 "와이프는 전형적인 모범생 루트로 영주권을 취득한 제 성실함과 끈기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와 같은 일화는 인기 방송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리고 외국인 방송인으로서 제법 인지도가 있는 저조차 마주할 수 있는 단편적인 예"라며 "부끄럽지만 한국인보다 한국어를 잘 구사한다는 칭찬을 들으면서도, 아직도 소소한 차별을 마주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수잔은 아울러 "이주배경 청소년들은 일상에서 저보다 더 큰 막막함이나 좌절감, 무력감을 안은 채 살아갈지도 모른다"며 "부디 우리 학생들이 정체성 혼란이라는 문제를 극복하고, 소외감을 떨쳐내며 양국의 문화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드러냈자. 수잔의 경험담은 서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지역 내 거리가게(노점) 운영자 165개소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를 통해 운영자들의 인적 사항을 확보했고 앞으로 실명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서구는 주민, 거리가게 운영자, 구의원, 공무원으로 구성된 ‘거리가게 상생정책협의체’를 통해 이번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협의체는 지난 4월부터 수차례 면담과 현장 방문을 통해 실명 자료 제출 의무화, 장기 미영업 거리가게 정비, 과태료 부과 등에 합의했다.이번 실태조사에 투입된 공무원은 특별사법경찰 4명을 포함한 구청 직원 13명이다. 조사 결과, 거리가게 165개소의 운영자 인적 사항을 확보하고 장기 미영업 상태였던 7개소를 정비했다. 구는 불법 노점상에는 과태료를 부과해 총 5270만 원의 세수를 확보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약 4000만 원 증가한 금액이다. 또 노점 운영권을 매매하거나 승계할 수 없도록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진 구청장은 “거리가게의 투명하고 안전한 관리를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규 노점상 관리를 강화해 보행자 중심의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경남 사천경찰서가 또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10대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A군은 전날 오후 8시 53분께 사천시 사천읍 한 도로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10대 B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군도 자해를 시도해 경상을 입었다.B양은 목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군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유치장으로 이송됐다.경찰 조사 결과 A군과 B양은 서로 다른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관계자는 "A군이 범행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수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