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키스의 추억은 아련하다.

풋사랑의 결실이자 동시에 평생 반려자가 되느냐의 갈림길이 되기도 한다.

주가가 전고점과 키스를 했다.

그리곤 다시 얼굴을 돌렸다.

그러나 다시 만날 수밖에 없다는 심증이 굳어진다.

주변 여건이 좋다.

5억주가 넘는 거래량이 10일 연속 용솟음친다.

게다가 중매쟁이인 외국인은 연일 샴페인을 터뜨린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다.

주가가 전고점과 키스를 한 것은 피치못할 인연이다.

잠시 뒷걸음을 치더라도 그건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좌고우면의 시간이 될 수 있다.

세상은 짧은 환희 뒤에 바뀌는 경우가 많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