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로 지난 98년 이후 3년동안 중단됐던 서울 신촌문화축제가 24일부터 사흘간 신촌명물거리 신촌역 연세로 등에서 다시 열린다.

22일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올해 한국방문의 해와 내년 월드컵 대회를 맞아 재개되는 이번 신촌문화 축제는 24일 낮 12시 서대문구 안산 정상의 봉수대에서 성화를 채화, 신촌으로 봉송하는 행사로 막이 오른다.

축제기간에는 동별로 주민이 참여하는 가장행렬 등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 10개국 타악그룹의 국제드럼 페스티벌 △팝클래식 연주회 △KBS 전국노래 자랑 등이 열린다.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불꽃놀이를 즐길수 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미인선발대회 등 부정적 인식을 주는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며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적 특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