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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서 한국전쟁 희생자 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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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쟁을 전후해 좌·우익 대립과 동족상잔으로 수만명이 희생된 한국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 현장인 지리산이 생명과 평화,화해의 터전으로 되살아난다.

    오는 26일 오후 1시 지리산 달궁 제단터에서 봉행되는 ''생명평화 민족화해 지리산 위령제''를 통해서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7대 종단과 1백7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마련한 이번 위령제는 한국전쟁으로 지리산 일대에서 희생된 군·경 및 민간인,좌·우익은 물론 금수초목의 영령까지 추모·천도하는 자리다.

    이를 위해 7대 종단의 종교인들은 지난 2월16일부터 종단별 1백일 기도와 백두대간 및 지리산 일대 8백리 종주를 통해 희생자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평화와 화해를 기원해왔다.

    이날 위령제에는 5천여명이 참석,인간의 탐욕으로부터 지리산을 구하자는 취지의 ''지리산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선언문은 "끝모를 인간의 물질적 탐욕이 지리산을 죽이고 있다"면서 "지리산을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지리산에 서려있는 역사의 아픔을 달래주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으로 활동하다 체포됐던 장기수 출신 생존자를 비롯해 군·경 및 좌·우익 유족대표들이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은 봉행사를 통해 "지리산에는 너와 내가 없으며,영남과 호남,우익과 좌익,인간과 자연 및 종교간의 갈등이 없다"면서 "탐욕과 이기심을 버린다면 우리가 지리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박정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도 봉행사에서 "민족의 슬픔과 상처를 온 몸으로 감당해야 했던 영혼들께 진심으로 새 시대를 향한 우리의 다짐을 바치려 한다"며 "이제 우리는 민족화해와 일치의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고한다.

    이날 위령제는 남원시립 국악단의 씻김굿 공연과 길놀이 ''여는 행사''에 이어 고유문·봉행사·위령제문 낭독,천도법문과 추도사,종교별 위령의례 등으로 진행된다.

    또 이애주 서울대 교수의 진혼무와 유족 및 각계 대표의 헌주와 분향,합토합수제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각계 원로 12명이 고문을,정대 총무원장을 비롯한 각 종교 및 사회단체 대표들이 공동봉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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