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등이 테마 순환 매수세를 받는 가운데 대형 통신주가 내리면서 코스닥지수를 붙들고 있다.

국민카드, 한국정보통신, 나이스카드 등 신용카드 관련주는 국세청 의 신용카드 가맹점 확대방침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 카드 관련주가 모두 상승하면서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한 테마별 순환 매수세가 장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고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개인이 다시 코스닥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도 긍정적 신호"라며 "기관도 가세하고 있기 때문에 이날 시장은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8분 현재 83.32를 기록, 전날보다0.46 포인트 0.55% 하락했다. 코스닥선물은 100.35로 전날보다 0.75포인트, 0.74% 떨어졌다.

거래는 2억2,936만주, 1조57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전날에 이어 116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도 2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85억원 매도 우위로 맞서고 있다.

새롬기술이 다이얼패드 조건부 유료화를 재료 삼아 상승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다음, 옥션, 한글과컴퓨터 등 다른 닷컴주는 대부분 내림세다.

SBS는 광고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날 급등한 데 이어 3% 가까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금융업이 1~3% 상승하고 있는 반면 대형 통신주가 편입된 유통서비스업종을 비롯해 벤처업, 제조업등은 1% 안팎 하락하고 있다.

환경비젼21이 또 다시 가격 제한폭을 채우며 10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현주컴퓨터 등 신규 등록 종목이 여전히 강세다.

내린 종목이 334개로 오른 종목 233개를 앞질렀다. 상한가는 19개이며 하한가는 없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