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먹고, 알 먹고''

근로자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세액공제라는 ''꿩''과 투자수익률이라는 ''알''을 한꺼번에 잡아들이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두드러지게 부각되고 있다.

근로자주식형펀드(저축)의 특징은 연말정산 때 불입액의 5.5%(주민세 포함)만큼 근로소득세를 면제받는다는 점.

원금만 보전해도 연 5.5%의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얘기다.

여기에 주식투자에 따른 수익률이 보너스로 얹어진다.

작년 말에 설정된 근로자 주식형펀드의 경우 최고 16.93%의 수익률을 낸 펀드가 나올 정도로 짭짤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엔 주가가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근로자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주가상승과 함께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주식투자를 하고 싶은데 위험 때문에 망설여지는 사람은 지금이라도 근로자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 것을 한번쯤 고려해 봄직하다.

<> 근로자 주식형펀드 수익률 =대부분 근로자 주식형펀드는 작년 12월 중순에 설정됐다.

현재 운용중인 펀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펀드는 19개.

지난 19일 현재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다.

주식에 50% 이상 투자하는 일반형 펀드중 수익률 1위는 템플턴투신의 ''산타근로자주식 A1호 펀드''.

설정 후 수익률이 16.93%에 달하고 있다.

LG투신의 ''LG근로자주식 C1호''도 12.95%의 수익률을 내고 있으며 현대투신의 ''현대근로자주식 1-CH1호''도 12.3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형과 MMF를 넘나들 수 있는 전환형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현대투신의 ''현대근로자전환주식 CH1호''의 설정 후 수익률은 13.41%에 달하고 있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9.18%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익률이다.

특히 근로자 주식형펀드는 전체자산의 50% 이상만 주식에 투자한다.

이를 감안하면 근로자주식형펀드가 최근 상승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템플턴투신의 산타근로자주식 A1호의 경우 최근 1개월 동안의 수익률만 10.34%에 달해 상승장세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 가입요령 =작년말에 도입된 근로자주식저축의 간접투자상품(펀드)이다.

근로자주식저축의 경우 가입자가 직접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연평균 3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야만 세제혜택을 받을수 있다.

이에 비해 근로자주식형펀드는 주식편입비율이 50% 이상으로 높다.

그러나 운용전문가라고 할수 있는 펀드매니저들이 대신 운용해 주므로 직접투자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가입기간은 올해말까지.

1인당 3천만원까지 불입할수 있다.

세액공제는 올해말까지 받을수 있지만 비과세혜택은 가입후 3년동안 받을수 있다.

한가지 흠은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는 점.

최소 1년은 맡겨놔야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수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