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는 예년처럼 6월 하순에 전국적으로 시작돼 7월 하순께 끝날 전망이다.

강우량은 최근 몇년간 계속됐던 ''마른 장마''와는 달리 비교적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평년(11.2개)과 비슷하게 발생하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수도 평년(2.4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2001년 여름철 예보''를 통해 올해 장마는 6월 중순 후반께부터 남부 및 제주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7월 상순까지 큰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뒤 같은달 하순께부터 서서히 장마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여름기온은 평년(18∼2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월별로는 6월중 일시적인 고온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7월은 평년과 비슷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8월에는 열대 저기압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