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거리에 있는 휴대전화나 PC 등 개인 정보통신기기들을 케이블없이 무선으로 연결해 음성과 데이터통신을 할수 있는 블루투스(근거리무선통신기술)의 주파수대역이 2천4백∼2천4백83.5㎒(83.5㎒폭)로 확정됐다.

정보통신부는 23일 주파수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블루투스 응용제품이 본격 개발되고 관련 무선기기 산업도 활기를 띠게 됐다.

정통부는 이번 블루투스 주파수 대역 확정을 계기로 각계 의견을 수렴,블루투스 관련기기의 형식등록에 필요한 기술기준을 6월중에 제정할 계획이다.

블루투스기술을 채택한 정보기기들은 데이터 보안성이 우수하고 무선 LAN보다 가격이 싸고 전력소비가 적은 게 장점이다.

또 음성 전송이나 인터넷같은 데이터 전송장치를 지원하므로 응용범위가 넓고 다양하다.

블루투스는 유선을 무선으로 대체하는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가령 △컴퓨터 네트워크,마우스 등 PC 주변기기 △가전기기 제어 리모컨 △자동차 오디오,휴대폰 헤드셋 △무전기가 내장된 휴대전화 △자동판매기 대금지불 등에 응용된다.

블루투스 응용기기의 세계 수요는 2003년에 3억대,2005년께엔 6억7천만대로 늘어나 세계시장이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