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말부터 서울 강남구에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ITMS)이 도입된다.

ITMS(Intelligent Traffic Management System)는 도로정체 상황,주차 정보,대중교통망 등 각종 교통 정보를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미래형 교통안내시스템이다.

국내 지방자치단체에서 강남구가 가장 먼저 이 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

강남구는 최근 ITMS 개발을 완료,시범 가동 등을 거쳐 오는 7월말부터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발표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구의 교통정보 홈페이지(www.its.kangnam.seoul.kr)에 △도로별 통행속도와 교통량 △시내 및 마을버스 노선(총 61개)·지하철 연계망 △노상·노외·건축물 부설 주차장(총 수용능력 17만5천6백8대)의 주차공간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또 △도로표지판(6백65개) 횡단보도(1천9백78개) 등 교통시설 △일방통행로(1백89개소) 도로방지턱(1천5백30개) 등 도로 정보 △거주자 우선주차제(수용능력 5천4백14대) 실시지역 △교통정책 등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남의 집 앞에 무단으로 주차한 차량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구청에 단속을 요청할 수도 있다.

신동우 강남구 부구청장은 "ITMS시스템이 도입되면 주민들이 복잡한 교통시설과 교통정보를 집에서 간편하게 알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서울시와 다른 자치구에도 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말까지 9개월간 총 3억5천4백만원을 투자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