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들에게 정식으로 사과드립니다''

맥도날드가 채식주의자와 힌두교도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맥도날드는 1990년 감자튀김(프렌치 프라이)에 쇠고기 지방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첨가한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망신을 당했다.

특히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인들은 인도 뭄바이의 맥도날드 지점에 난입,집기를 때려 부수며 항의소동을 벌였다.

이들은 또 이달초 맥도날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1990년 이후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을 먹은 모든 힌두교인과 채식주의자들에게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다급해진 맥도날드는 24일 웹사이트에 사과성명을 발표하며 "첨가된 쇠고기 지방은 지극히 소량"이라고 항변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