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화장장 부지 선정을 앞두고 서울시 자문기관인 추모공원건립추진협의회가 25일 반대여론을 무마키 위해 고건 시장을 동원하는 ''카드''를 내놓았다.

협의회는 현재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서울시장 공관을 앞으로 선정될 제2 화장장(추모공원)부지 내 또는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 시장에게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의회 자문위원인 이석연 경실련 사무총장은 "시장이 솔선수범해 화장장이 혐오시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같이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고 시장은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화장장 부지선정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라도 공관 이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